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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일산 차병원 분만실 자연분만 실패 응급제왕 후기

탱고추는말티즈 2025. 2. 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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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일상생활을 하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팬티라이너에
핑크빛 출혈이 있었어요.

다음날 병원검진이 있어
그냥 지냈는데
하루동안 조금씩 묻어 나왔고
'이슬' 이었습니다.

병원 검진 가기전

병원 검진가기전 사진을 남겼는데
이게 꾸꾸랑 함께하는
마지막 임신 사진이 될 줄 몰랐어요.

일산차병원 분만실 6층

검진을 받고
이슬이 나왔으며
자궁문 2cm에
진통이 시작되고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바로 분만하자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셨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아
남편은 짐을 챙겨오고
저는 분만실로 갔습니다.

일산차병원 분만실 6층 입퇴원 수속

6층에 도착하면 입퇴원 수속을 먼저하고
핑크색 문으로 가서
벨을 눌러주면 됩니다.

일산차병원 분만실
일산 차병원 자연분만 준비

분만실에 들어가면
수술용 바늘을 꽂고,
제모, 관장, 내진이
이루어집니다.

수술용바늘은 제가 혈관이 좋다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굵어서
혈관이 자꾸 터져 여러번 다시 꽂았습니다.

제모는 미리 왁싱을 받아 하지 않았고
관장은 10분참으라고 하는데
5분정도 참았던것 같아요.

내진은 엄청 포스가 있으신
간호사님이 오셔서 엄청 아프게
휘젓습니다.

처음이라 일부러 더 거칠게 해서
자극을 준것 같았어요.


일산 차병원 분만실

분만실 옆 기계가 있는데
빨간색은 아이 심박수,
초록색은 진통이라고 합니다.

배아래와 명치쪽에 기계를 다는데
이것때문에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가고
간호사님을 불러야해요.

일산 차병원 자연분만 분만실

오전
11:58 1차 내진 간호사
오후
13:15 자궁 수축(촉진제)
13:43 2차 내진 교수님
14:00 내진
14:06 촉진제
15:28 3차 내진 교수님
*진통은 강하나 아기가 너무 위에 있음

다음날 새벽 4시 진행


일산 차병원 분만실

보호자(남편) 의자는 리클라이너인데
다 펴지지도 않아서 불편합니다.
새벽에 남편 자는 모습 볼때는 안쓰러웠어요.

일산차병원 분만실 의자

새벽내내 진통은 오고
자리는 불편하고 너무 힘들었어요.

오전
3:58 촉진제
4:00 내진
4:20 촉진제 강화
7:30 내진
9:30 교수님 내진
11:49 내진

이런식으로 계속 내진, 촉진제
반복하는데 진통은 허리로 와서
너무 아프고 아기는 내려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나서 응급 제왕으로
바로 수술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왕 준비
항생제 주사(따가움)
소변줄 꼽기(아픔)
배꼽아래 제모(면도기로 밀음)

수술실에서 남편한테
마지막 인사하는데 남편이
"너무 겁먹지마"라고 이야기
한게 기억나네요.

수술실에 들어가서
새우등 자세 취하는데
마취과 쌤이 잘못 찔리면
아프고 다시 해야한다고 해서
여러 복합적인 감정과 함께
겁먹고 눈물이 나면서
남편이 너무 보고 싶었어요.

그러자 담당 교수님과
간호사 선생님이 옆으로 와서
손을 꼭 잡아주셨고 힘이 났습니다.

이윽고 마취가 되고
다리에 감각이 없어진 후
5분정도 지났을까
아이 울음소리가 났어요

처음에 물먹은 울음소리 2번후
갑자기 엄청 큰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우리 아기 꾸꾸를 만나게 된 순간이었어요.

"꾸꾸야 안녕 너무 보고싶었어"

이렇게 자연분만실패후
제왕으로 소중한 아기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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